팔방미인이 타일이었다면, 아마도 육각 타일
다른 타일들에게서 흔히 볼 수 없는 화려한 색상 라인과 패턴을 갖춘 육각 타일. 보통 화려한 색상의 타일은 도기질이라 강도가 약해 바닥에 쓸 수 없지만, 육각 타일은 대부분이 벽과 바닥에 쓸 수 있는 자기질입니다. 육각 타일, 언제부터 이렇게 예뻤나?
그때 그 북유럽st
아아, 옛날이여! 몇 해 전, 온 인테리어 커뮤니티를 들썩이게 하며 전국적으로 유행했던 북유럽st 인테리어입니다. 육각 타일의 인기는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의 유행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전체적으로 밝은 색감과 이에 대비되는 포인트 컬러, 라인이 강조된 심플한 모양의 가구와 소품, 패턴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심플하고 기하학적인 패턴. 단순하면서도 조화로운 컬러! 화려하지 않지만 깔끔하고 아름다운 이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각종 소품에 우리는 그렇게 빠져들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곁에는 육각형이 있었습니다.
가장 안정성을 갖는 구조 중의 하나가 육각형 구조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자연에서는 벌집이 대표적이죠. 시각적으로도 붙어있을 때는 빈틈이 없고, 떨어져 있어도 완결된 느낌을 주는 육각형! 사각형처럼 심심하거나 삼각형처럼 긴장을 주지 않으면서 활기차고 편안한 느낌을 주죠.
육각 타일
육각형의 가구, 소품, 패브릭 등 패턴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고급스럽게 힘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아무래도 타일인 것 같습니다.
진리의 블랙&화이트. 블랙 육각 타일과 화이트 유광 서브웨이 타일. 줄눈 색깔로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좌) 베로나 로알나잇 ↗링크 | (우) 앨리엇 안타르티카 ↗링크
밝은 그레이 컬러의 넓은 육각 타일을 욕실 벽에 사용했어요. 로즈골드 색상의 슬림한 샤워수전으로 포인트!
베로나 라이트그레이 ↗링크
내추럴한 스톤 느낌의 프린트가 은은하게 들어간 육각 타일. 편안한 느낌을 주네요.
위쪽부터, 고든스 오비스쿠 ↗링크 | 고든스 모로코 무드 ↗링크 | 고든스 라이트그레이 ↗링크
최대의 컬러 베리에이션
아시시 시리즈 ↗링크
육각 타일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컬러 베리에이션이 다른 타일에 비해 압도적이라는 것 아닐까요? 다른 모양의 타일들도 시리즈별로 다양한 컬러가 나오지만, 육각 타일 이상으로 한 시리즈 안에 이렇게 많은 컬러를 갖춘 타일은 아직 전무후무한 것 같습니다. 어떤 컬러가 좋을지, 즐거운 고민에 빠져듭니다.
특별함을 원한다면, 패턴 제안
한 가지 컬러의 타일로 육각 그리드의 구조적인 패턴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컬러감에 특화된 육각 타일 시리즈의 장점을 살려 여러 컬러를 조합한 특별한 패턴으로 집을 단장해보면 어떨까요? 아문센에서 특별히 제안하는 2가지의 색상 조합 패턴입니다.
● Miss L-Fire
베로나 런던져지 ↗링크 | 베로나 안타르티카 ↗링크 | 베로나 이탈리안레드 ↗링크
페인트를 쏟아부은듯한 선명하고 깨끗한 색감의 육각 타일, 베로나 시리즈 중의 세 가지 타일입니다. 단단한 자기질의 197×225 의 사이즈의 타일로 벽이나 바닥, 어디든 사용하기 좋습니다.
붉은 포인트 컬러가 강렬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주도록 선정했어요. 현관 또는 욕실의 바닥에, 혹은 과감하게 주방의 한쪽 벽면에 포인트로 적용하기 좋은 패턴입니다!
붉은 포인트가 들어간 공간은 언제나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흰색과 대비되는 붉은색의 규칙적인 라인이 기하학적인 패턴의 구조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고, 여기에 무채색이 더해지면 가볍지 않은 안정감을 주죠.
● Pale SAKURA
핑크 포인트가 들어간 모던한 공간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선이 강조된 기하학적 패턴과 톤이 절제된 색상 사용으로 ‘핑크=러블리’ 라는 공식이 무색하게끔 기막히게 세련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사랑스럽지 않다는 것은 아니구요!
아시시 퍼스핑크↗링크 | 아시시 라이트그레이 ↗링크 | 아시시 런던져지 ↗링크 | 아시시 브라운 ↗링크
핑크와 브라운, 그리고 밝기가 다른 2개의 그레이 타일로 핑크에서 브라운으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을 만들었어요. 아시시 시리즈는 베로나보다는 약간 작은 147×170 사이즈의 자기질 타일로, 베로나 시리즈보다는 좀 더 섬세한 느낌을 줍니다.
규칙적인 모양도 좋지만, 이렇게 흐트러진 모양도 좋아요. 4가지씩이나 되는 색상의 타일이 들어갔지만 쿨톤 핑크와 쿨톤의 브라운, 중간색인 그레이의 조합이라 복잡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라데이션의 느낌이 나도록 배치한 패턴입니다. 줄눈 색상을 밝게 하여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었어요. 현관의 바닥이나 주방의 싱크대 벽면에 적용하여 공간을 화사하게 밝혀보세요!
알고 보면 만능
다양한 색상으로 정말 오만가지 표정의 공간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육각 타일. 벽과 바닥을 가리지 않는 실용성까지 겸비한 팔방미인, 선명한 색깔과 단단한 재질로 내구성까지 갖춘 슈퍼 그레잇! 북유럽st 유행의 기세는 한풀 꺾였지만, 육각 타일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요?
